城崎温泉/Kinosaki Hot spring_Hyogo_1

 키노사키 온천 역 
 1박을 한 니시무라야(西村屋)



연구실 교수님이 운영하고 있는 설계 사무소에서는 매년  일본 각지에 있는 온천가를 돌며 망년회를 한다. 일년간 묶은 피로와 평소 하지 못했던 이야기를 1박2일동안 온천지역에서 숙박하면서 털어내고, 다음해를 새롭게 맞이하기에는 시내의 이자카야에서 먹고 마시는 망년회보다는 더 많은 의미를 가지고 있다. 
올해에는 동경에서 개최된 UIA대회 준비, 설계사무실에서의 실적향상, 그리고 연구실의 위탁 프로젝트를 중심으로 한 각종 활동이 많았던 한해여서 인지 몰라도, 어느때와 달리 동경에서 좀 멀리 떨어진 효고현에 있는 키노사키 온천가를 가게 되었다. 

이 지역은 니혼카이(우리나라식으로 동해)에 접해 있는 온천가로, 무엇보다도 게 요리가 유명한 곳이다. 그래서 인지 키노사키 온천역에는 게 그림이 걸려 있고, 女子旅(여자들만 모여서 여행-남자들을 신경안 쓰고 게를 마음 편하게 먹기 위한 의도 가 있는 듯한 ...)이 유명한 곳이기도 하다. 

이곳에서 숙박한 곳은 니시무라야 라는 여관으로 꽤 오래된 일본식의 여관이었다. 그리고 다른 온천지역과 달리, 연회장에서는 다양한 게 요리를 맛 볼 수 있었다. 일본의 전국에는 온천이 있을 정도로 온천 문화가 보편화 되어 있는데, 온천의 종류, 여관의 분위기등 특색이 있는 곳은 많이 있지만, 대부분의 여관에서는 비숫한 음식이 나와서 연회장에 대한 기억이 그리 남지는 않았지만, 이번에 간 곳에서는 특색있는 음식을 맛 볼 수 있어, 다른 어느때 보다 기억에 남는 곳이기도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