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년도가 아마도 중국조사를 하는 마지막 해가 되지 않을까 한다. 그동안 반투명공간이라는 주제로 중국을 3년간 조사했지만. 건축에서 있어 공간적인 매커니즘 보다는 사회, 도시적 영향으로 생성되는 취락에 대한 조사가 주류를 이뤄왔다.
2008년의 푸저우, 2009년의 유안, 2010년에는 마지막으로 중국에서 가장 큰 도시인 베이징을 대상으로 조사 계획을 세우고 있다.
지금까지 큰 테마였던, 전통 취락에 사회구조의 변화에 따른 인구 이동현상과 맞물려 변화하는 모습속에서 어떠한 공간적 구조를 찾는 것이, 이번에는 주택에만 한정되지 않고, 상업공간을 포함하여 조사 하려 한다. 이번 연구의 대상이 되는 중국 북경시내의 자금성 북측에 위치한 난로궈상은 이전부터 관료귀족들이 거주하던 양질의 사합원이 많이 있던 지역이었다. 이에 반에 성 밖에 위치한 사합원은 일반 시민들이 살고 있던 사합원이었기 때문에 사회의 변화에 따라 쉽게 허물어지고 개발이 되는 대상지로서 여겨져 왔다.
조사 대상지에는 후통이라는 우리나라의 골목길을 중심으로 사합원이 집중되어 있는 지역이지만. 한 블럭에는 대학이 자리 잡고 있어 대학생을 대상으로 하는 가게, 음식점들이 이 길을 중심으로 만들어지게 되었고, 이 가게들은 기존의 사합원을 리노베이션하여 점차 증가 하여 현재는 외국인에게 유명한 관광지로 되어 있다고 한다.
현재 이곳을 대상으로 하려고 하는 연구주제는 간단한게 지금까지 중국의 문화재 보호 정책과 실제 주민의 생활패턴과 문화재 보호정책에 따른 주민생활의 영향의 관계로 부터 단순히 문화재를 하나의 오브제가 아닌, 사회구조의 변화에 맞추어 성정할 수 있는 방안을 찾는 것이 있다.
지금까지의 문헌조사에 의한 가설로는 중국의 문화재 보호 정책은 양질의 문화재를 선정 이를 보호하는 정책이지만. 현재 중국의 경제성장 과도기를 넘어선 이 시점에서 이와 같은 문화재 보호 정책은 이미 경제성장과 사회구조의 변화과정에서 잡원형식이 되어 버린 사합원을 버리게 되는 결과를 초래 하지 않을까라고 생각한다. 그리고 결과적으로는 과거부터 지금까지 사용되고 있는 대부분의 사합원(증축이 되어진)은 도시개발과정에서 가장 먼저 개발대상지가 될 것임을 한국과 일본에서 찾아 볼 수 있다.
2번째로는 좀더 공간적인 이야기로 중국의 다른 전통 취락에 비해 사합원은 내부에 비교적 큰 중정을 중심으로 집이 모여 있는 형태 이기 때문에 많은 수목들이 위치해 있고, 이 수목들은 지금까지도 남아 았다. 그리고 주민들이 증 개축을 할 때에는 이 수목들을 베어내지 않고, 수목들을 비켜 가면서 증 개축을 하기 때문에 고밀 주거환경과 수목관의 관계가 있지 않을 것인가 하는 연구 주제또한 있다.
아직 1달 정도 남은 기간에 지금까지 나온 이야기들과 반투명에 관한 주제를 어떻게 연계하는 할 것인지에 대한 과제가 남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