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08_Sun rising at Tokunoshima(徳之島の日の出)

201308_Tokunoshima(徳之島) Food

2013.08 일본의 최남단에 위치한 토쿠노시마의 추거환경을 조사하기 위해서 일주일정도, 토쿠노시마의 후루사토 오모나와 취락과 카나미 취락을 조사했다. 연구기간중, 토구노시마에서 유명한 서민적인 음식중 하나인 타마고 오니기리(계란 김밤)과 이세에비 미소시루(이세 새우 된장국)을 먹을 수 있었다. 
일반적으로 일본에서 먹는 오니리기는 밥속에서 연어, 매실, 참치등 넣어 삼각형으로 만든뒤, 김으로 둘러쌓지만, 토구노시마의 경우, 김 대신에 계란을 얇게 부쳐서, 오니기리를 만든다. 그리고 토구노시마에 있는 카나미 취락에는 카나미소 라는 호텔이 있는데, 이 호텔은 생선과 새우요리로 유명해서, 지역추민도 손님이 왔을경우, 이곳을 찾는다고 한다. 이곳에서 맛 볼 수 있는 이세에비 된장국은 이세에비의 크기만큼, 양도 많지만, 이세 새우의 육질과 된장국을 함께 맛 볼 수 있다. 


201307_THAILAND BANKOK, STREET MARKET

방콕 시내를 돌아다니다 보면, 다른 아시아 도시에서 흔히 볼 수 비비드한 색상을 볼 수 있다. 왜 이러한 색상을선호하는지는 알 수 없지만, 이러한 색상이 도시공간에 또다른 활력감을 주는 듯 하다. 그리고 이러한 비비드한 색상은 주로 노점가, 택시와 같은 움직 일 수 있는 작은 스케일의 요소에서 자주 볼 수 있기 때문에 이 색상에 대한 위압감은 그리 느껴지지 않고, 오히려 회색빛 도시공간에 작은 포인트를 만들어 주고 있다. 
우연인지는 모르겠지만, 노점이라는 가설적인 요소는 그 자체가 사람을 끌어 당길 수 있는 인프라를 갖추고 있지 않기 때문에 필수불가결적으로 사람의 이동이 가장 많은 도시 인프라에 기생하면서 공존할 수 밖에 없으며, Large scale의 도시인프라에 대해서 노점이라는 Small scale의 존재감을 어필하기 위해서는 아마도 비비드한 색상을 선택했는지도 모르겠다. 때문에 방콕의 도시는 무표정한 도시인프라의 거대스케일과, 다양한 표정의 작은 스케일의 조화가 인상적인 모습을 볼 수 있는 곳이기도 하다. 

201307_Thailand Bangkok_ cool ! restaurant


방콕의 츄라롱콩 대학근처에 있는 2층에 위치하고 있는 푸드코트이다. 원래는 이 주변에 포장마차형식의 노점이 밀집해 있는 지역이었지만, 가로정비를 위해서 노점상이 입주가 가능한 건물의 건설과 함께 2층에 마련된 푸드코트이다. 방콕이라는 지리적인 이유도 있겠지만, 이 푸드코트는 반 내외부공간에 위치하고 있다. 건물의 내부이지만, 내부와 외부를 구분짓는 벽 혹은 유리는 없다. 다만 뜨거운 햇빛을 막기위한 루버만 있다. 그리고 당연한 말이지만, 에어콘도 없다. 다만 덥다고 생각하는 사람은 주변에 있는 선풍기를 가져다 사용하면 된다. 어느정도의 식당마다의 자리구분은 있지만, 혼잡한 시간에는 대충 비어 있는 자리에 않아서, 음식을 주문하면된다. 그리고 음료수또한 냉장고에 들어 있지 않다. 테이블에 미리 준비된 음료수를 마시고 나중에 계산하면 된다. 그리고 차가운 음료수를 원하는 사람은 컵에 얼음을 넣어서 마시면 된다.
어떻게 보면, 21세기인 현대 사회에서 현대적인 기술의 혜택을 이용하지 않는 푸드코트가 있을 수 있을까라고 생각하는 사람도 있겠지만, 조금 생각을 바꾸어 보면, 이는 꽤 페시브적인 공간이라고 할 수 있다. 센서와 기계적 장치에 의존하고 있는 현재의 우리의 생활은 사람의 생각, 감정보다는 환경조절장치가 기계적으로 계산적으로 계획적으로 주변환경을 판단, 우리의 의지와 상관없이, 보편적인, 일반적인 쾌적한 공간을 제공해 주고 있다. 그리고 이에 익숙해진 우리들은 아무런 편견없이 이를 받아들이고, 그 이상의 생각을 멉추어 버리는 현상속에서 살고 있다고 생각할 수 있다. 이에 대해서 이 푸드코트는 자신의 의지에 맞추어서 사용자의 주변환경을 스스로 조절할 수 있는 공간이다. 그리고 이 단순한 공간에는 어떠한 사람이 사용하는가에 따라서 무한한 공간성이 연출되고,  어떠한 사람들이 모이는가에 따라서 매일매일 다른 공간과 장소가 제공될 수 있지 않을까라고 생각한다.

201307_Thailand Bangkok_complex city


두번째로 방문한 태국의 수도인 방콕의 도시구조를 좀더 이해해보기 위해서, 이번에는 될 수 있는한 대중교통수단과 보행수단을 이용해 보았다.
방콕도시의 특징은 교통체계인 듯 하다. 다른 아시아의 주요 도시와 달리, 방콕은 전쟁으로 인한 점령을 당하지 않은 도시 중 한 곳이다. 떼문에 식민지의 통치를 위해 점령국이 강제적으로 만든 도로와 철도와 같은 도시인프라 대신에, 자국민에 의한 점진적인 도시 인프라의 정비가 이루어졌다. 즉, 토지를 강제로 매입하여 도로를 확충하는 것이 아니라, 도시의 공간중에 비어 있는 보이드 공간을 찾아서 이를 연결하는 식으로 도시인프라 정비가 이루어진 듯하다. 이와같은 도시의 보이드 공간중 하는 바로 운하였고, 방콕의 도로는 운하를 복개하면서 도로를 형성했기 때문에 대부분의 도로가 운하로 몰리는 체계가 형성되었고, 이는 병목형상을 만드는 결과를 가져오기도 했다. 이와같은 도시형성과 어느정도 관계가 있을지 모르겠지만, 방콕의 도시를 보면, 적당히, 균형을 가지면서 다양한 도시프로그램이 혼합되어 있는 것을 볼 수 있다. 도로와 건물사이의 인도공간을 이용한 노점의 형성 그리고 이 노점이 만드는 도시풍경, 운행시간이 비교적 일정한 철도공간은 철도가 운행하지 않는 시간을 이용하여 형성된 슬럼가, 그리고 같은 운하이지만,  노점가는 운하에 대해서 등을 지고 있고, 주택은 운하의 보이드 공간에 대해서 개방되어 있는 상반된 모습등을 방콕의 곳곳에서 볼 수 있다.

201307_Thailand Banpoh village_Floating Housing


2013년7월21일부터 8월3일까지 약 일주일에 걸쳐서 태국의 츄라롱콩대학과 함께 태국의 세나지역에 위치하고 있는 Banpoh마을을 대상으로 델타유역에서의 수변지역 특성을 활용한 플로팅 가든에 관한 워크샵을 가졌다. 
이 지역은 태국의 남부에 위치하고 있는 델타지역으로, 7,8,9월의 장마철이 지나고 나면 북부지역에서 부터 불어난 강물로 인해 강의 수위가 약 4미터정동 상승한다고 한다. 그리고 4미터 정도 수위가 상승하면, 대부분의 지면은 물에 잠기기 때문에 육지를 통한 이동이 불가능하고, 마을의 대부분의 가옥은 수면위에 떠 있는 것처럼 보이고, 육지로 연결되었던 마을 전체의 모습은 사라지고, 개개의 주택이 독립되어 있는 듯한 특유한 풍경이 나타나는 것이 특징이다. 그리고 이 시기에는 마을의 주민은 작은 보트를 이용하여 이동해야만 한다고 한다.(그래서 인지 대부분의 가옥은 작은 보트를 주택의 필로티 공간밑에 두고 있다.). 

이 지역의 주거유형은 크게 두가지로 나눌 수 있다. 먼저, 1층바닥을 지면에서부터 약 3~4미터 정도 띄운 높은 바닥 주거, 그리고 강위에 항상 떠 있는 플로팅 하우스이다. 그런데 플로팅 하우스의 경우, 현재 택국의 법률상 금지하고 있기 때문에 현재 남아 있는 플로팅 하우스의 숫자는 그리 많지 않다. 

두 가지 주택모두 기본적은 구조는 목조이지만, 높은바닥 주거는 필로티부부의 기둥을 기성콘크리트 재료를 사용하고 있으며, 노후화한 콘크리트 기둥은 쟈키업공법을 이용하여 교체를 한다. 그리고 플로팅 하우스는 기초는 길이약 8미터 직경 10미리 이상의 대나무를 엮어서 만든 대나무 뭉치이다. 대나무의 경우, 밀폐된 마디로 구성되어 있기 때문에 다른 목재보다 가볍고 물에 띄우기 쉬운 성질이 있다. 플로팅하우스의 기초인 물에 떠 있는 동안 균형을 잡기 위해서 3개정도의 대나무 뭉치로 주택의 하중을 부담하고 있으며, 약 3년에 한번정도 교체 한다고 한다. 

그리고 이 지역은 양식, 야체의 재배와 같은 강을 이용한 주민의 작은 생산활동이 이루지고 있다. 특히, 야채재배는, 야채를 강위에 띄워서 재배하고 있기 때문에 재배공간에 대한 영역표시와, 야채가 강에 떠내려가지 않도록 설치한 대나무가 형성하는 애매한 영역표시가 만드는 수변풍경 또한 이 지역의 특징중의 하나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