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IETNAM, HANOI_Exterior Market


아시아의 도시는 서양의 도시구조와 달리, 가로를 중심으로 성장, 발전해 왔다. 특히 온난기후 지역인 동남아시아의 경우, 가로공간은 단순한 외부공간, 공공공간이 아닌, 사적인 내부공간의 일부가 확장된 공과사가 혼돈된 공간이라고 생각할 수 있다. 베트남 하노이시의 구시가지를 걷다보면, 사진에서 보이는 것처럼 마켓건물 주변에 크고작은 노점상들이 가로를 점유하고 있는 모습을 쉽게 볼 수 있다. 때문에 가로공간에는 걷는 사람, 오토바이를 타고 이동하는 사람과 같이 가로공간에 스피드가 발생하는 반면, 노점상을 주변으로 정체해 있는 사람들이 혼돈되어 있다. 그러나 재미 있는 것은 이처럼 가로공간은 무질서한 거 처럼 보이지만, 눈에 보이지 않는 자연발생적으로 생성된 질서가 있는 것 같다. 그리고 이 자연발생적으로 생성되는 질서가 있기 때문에 가로공간의 혼돈이 유지되고 있다고 생각한다. 또한 이같은 특성이 다른 나라에서는 볼 수없는 하노이만의 독특한 도시경관을 형성, 이 도시경관의 정체성은 새로운 경제적 부가가치를 만드는 자원이 될 것이다.

VIETNAM, HANOI_High density



베트남 하노이의 구시가지는 오래된 저층건물이 밀집하면서 하노이시의 고유의 도시경관을 잘 보전하고 있기 때문에 개발제한구역으로 지정되어 있다. 때문에 하노이시의 구 시가지를 산책하면 오래된 건물을 유지하면서 시간의 흐름에 따라 새롭게 발생하는 다양한 요구를 절충하는 과정에서 생성되는 건축공간의 재미를 찾아볼 수 있다. 
구시가지의 좁은 골목길을 걷다가 발견한 한 슈퍼는, 관광객과 지역주민을 대상으로 다양한 상품을 팔기 위해, 슈퍼내의 상품을 될 수 있는대로 가로변에 레이아웃하고 가게의 뒤쪽은 창고 혹은 슈퍼주인을 위한 공간으로 사용하고 있다. 될 수 있는대로 많은 물건을 가로변에 진열하기 위해 가게 안쪽에 상주하는 주인이 겨우겨우 밖으로 나올 수 있는 최소한의 공간만을 남겨두고 그 외의 공간은 슈퍼의 상품으로 가득 차 있어, 마치 징검다리가 있는 슈퍼처럼 보인다.

Vietnam, Hanoi_Trees and Housing


VIETNAM, HANOI_CITY SCAPE


VIETNAM, HANOI_CHAOS CITY


반투명조사를 위해 타이를 가는 중간에 경우로 들린 베트남 하노이의 구 시가지의 도시풍경, 아시아에서 볼 수 있는 도시의 다양한프로그램, 인프라가 혼재하면서 형성되는 도시공간이다. 특히 이러한 도시공간적 특성은 길, 가로를 따라 선형적으로 형성이 되고 있어 도시의 역동성, 흐름이 나타나기도 한다. 하노의 구도시는 카오스적인 도시풍경을 볼 수 있었다. 오래된 건물과 그 틈새사이로 장년간 자란 수목, 아스팔트위의 자동차, 오토바이, 사람, 그리고 각종 상가의 물건들이 도로까지 넘쳐흘러나고 있다. 그리고 가로를 걷는 사람들은 도로까지 넘쳐 흘러나온 다양한 가게의 물건들을 보기 위해 보행속도를 줄이고, 상각의 음식점은 밀도가 높은 도시공간에서 보다 많은 손님을 수용하기 위해 음식점의 일부가 도로까지 확장하고 있기 때문에 구 도시의 가로는 통행을 위한 공간이 아니라. 도시의 다양한 기능을 담기 위한 그릇으로서의 역할을 하고 있는듯 하다. 
일견 이곳을 처음 방문하는 이방인의 눈으로 볼때에, 도시공간의 혼재에 대해서 위험성을 느끼지만, 이곳에 거주하고 있는 사람들은 그렇지 않은듯 하다. 베트남을 방문하기 전에 지인으로부터 들은 이야기는 도로위를 마구잡이로 달리는 바이크로부터 안전하게 거리를 걷기 위해서는 달리는 오토바이를 피하는 것이 아니고, 오토바이 운전사를 눈을 계속 주시하면서 걸어야 한다는 이야기를 들었다. 이처럼 도시의 다양한 요소가 혼재된 도시는 일견 무질서, 무 계획적으로 보일 수 있지만, 서로 공생하는 도중에 자발적으로 형성되는 룰이 존재 하지 않을까 라고 생각한다.

Floating Housing, Thailand, HuaWiang Village


2012년도 반투명공간 조사는 타일랜드 방콕으로부터 북쪽으로 약 3시간정도 떨어진 아유타야 근처의 HuaWiang Village에 있는 플로팅 하우징을 그 대상으로 했다. 태국은 매년 여름철이 되면 홍수가 일어나기 때문에 전통적으로 강가에 면한 주거는 주 생활공간이 지면으로 떨어져 있다. 이 지역은 특히 델타 지역에 위치하고 있으며, 예전에는 수상시장으로 번성한 곳이기 때문에 다른 지역보다 플로팅 하우징에 대한 사례와 그 변천을 찾아 볼 수 있는 지역이었다.

강가에 면하고 있지 않은 주택도, 여름철이면 높아지는 강가의 수위를 고려해 주택은 지면으로부터 띄어져 있다. 이처럼 이 마을의 주택은 지면으로부터 생활공간이 띄어져 있기 때문에 그라운드는 각 소유의 경계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마을내에서 가장 공적인 영역으로 사용되고 있다. 그리고 주택의 필로티 공간은 마을의 공적인 부분과 접하고 있으면서 주택의 여가를 보내기 위한 반 사적인 공간으로 사용되고 있기 때문에 이곳은 이웃 주민과 활발한 커뮤니티를 발생시킬수 있는 장소이기도 하다. 현대 건축, 도시의 대부분은 자연의 피해를 순응하고 이에 맞추어가는 것이 아니고, 이를 극복하고, 더 강하게 대처하고 있지만, 이 마을은 자연의 조건에 순응하며 새로운 커뮤니티 존을 만들고 있다.

NAOSHIMA FERRY TERMINAL BY SEJIMA(直島、宮浦港)


Address ; Miyanoura 7 Ku, Naoshima, Kagawa District, Kagawa Prefecture, Japan



KAGAWA_KOTOHIRA DAI-GONGEN, Stair way to temple (高松,金刀比羅宮)


Address : 香川県仲多度郡琴平町892−1
               Asahimachi Sonota, Kotohira, Nakatado District, Kagawa Prefecture, Japan
카가와현에 위치한 코토히라절에는 산중턱에 있는 절까지 이어지는 계단으로 된 산도(参道)가 있다.  각종 음식점과 기념품 가게들은 산도의 양얖을 가득 메우고 있을 뿐만 아니라. 점포와 점포사이는 여름철의 일사를 피하기 위해 마련한 반투명한 천막이 드리워져 있어서 외부도 아닌, 내부도 아닌, 중간정도의 반 외부공간을 형성하고 있는것이 이 산도의 특징이다.

Located at 521m halfway to the top of Mount Zōzu, the shrine stands at the end of a long path, with 785 steps to the main shrine and a total of 1,368 steps to the inner shrine. Since the Muromachi Period pilgrimages to the shrine became popular, and even today usually hundreds of visitors in a day climb the steps of Mount Zōzu. On the way to the shrine is located a sake museum, various stores selling a variety of goods, and there are lots of stones in which are the names of donators to the shrine carved in kanji-characters. Due to the Honji suijaku theory which claimed the local kami were incarnations of Buddhist gods, Kotohira shrine was in times prior to the Meiji era equally a Buddhist and a Shintoist sanctuary.
From : http://en.wikipedia.org/wiki/Kotohira-g%C5%AB

NAGOYA UNIVERSITY, TOYODA HALL(名古屋大学豊田講堂)

Address :Nagoyadaigaku Station, Yotsuyatori, Chikusa Ward, Nagoya, Aichi Prefecture, Japan
1960年に槇文彦の設計で名古屋大学東山キャンパスの中心に建てられ、同大学のシンボルとなっている。鉄筋コンクリート造・打放しコンクリートの地下1階・地上3階建てで、講堂は1,612席の客席を有する[1]。大学や附属中学校・高等学校の入学式・卒業式などの行事が行われる。
1962年には日本建築学会賞を受賞しており、槇文彦の代表的な建築物の一つとして建築学会では大きな評価を得ている。また、1993年に名古屋市の都市景観重要建築物に指定、2003年には日本におけるDOCOMOMO100選に選定、2011年には国の登録有形文化財にも登録されており、日本を代表するモダニズム建築の一つとして評価されている[1]。
トヨタ自動車工業(現トヨタ自動車)の寄付で建設されたが、名前はトヨタ自動車の源流となる豊田自動織機の創立者・豊田佐吉にちなんで付けられたため、「とよたこうどう」ではなく「とよだこうどう」が正しい読みである。
From : http://ja.wikipedia.org/wiki

Nagoya, Toyoda Museum, Japan(名古屋、豊田美術館_谷口吉生)

 

 

Address : 愛知県豊田市小坂本町8丁目5番地1
Japan, Aichi Prefecture, Toyota, Kozakahonmachi, 8丁目5−1

2012년도 건축학발표회는 나고야 대학에서 개최되었다. 오래전부터 가보려했던 토요다시 미술관을 학술발표후 다녀왔다. 일본의 근대건축을 대표하는 건축가중 한명인 다니구치요시요 작품으로 건축물의 디자인 뿐만 아니라, 랜드스케이프와 건축물의 조화가 잘 어우러진 작품중 한나이다. 
미술관에서 인상적 이었던 것은 미술관까지 진입하는 긴 진입동선 이었다. 토요다시 미술관은 시내에서 조금 떨어진 곳에위치하고 있어서 인지,일반적으로 도심부에 계획되는 미술관 보다,  풍부한 외부공간을 경험 할 수 있다.

20120321_ZIGZAG party @ZIGZAG house


2011년도 졸업생을 축하하기 위해 후루야 교수님집에 가진 ZIGZAG파티 

2012年、古谷誠章研究室のOB会


2012年、2月20日,연구실 교수님 생신파티와 연구실 선후배 모임@東京都渋谷区千駄ケ谷
http://www.furuya.arch.waseda.ac.jp/blog/에서 발췌 

Land scape of Kawaba village / 川場村の田園風景






연구실에서 하고 있는 지역재생 프로젝트중, 그 지역이 가지고 있는 리소스로서 풍경을 어떻게 기록, 평가하고, 이를 바탕으로 주민과 관광객이 공유할 수 있는 풍경을 보전하는 법에 대해서 프로젝트를 진행중이다. 

일본, 군마현에 있는 이 카와바마을은 주변 지역과 달리 밭과 산으로 둘러쌓인 풍경을 지금까지 잘 유지하고 있는 곳이다.  이번 조사는 이 지역의 겨울 풍경을 기록하고, 외부의 시선으로부터 이 지역의 풍경을 기록하는 것이 아니라. 주민의 의견을 청취, 조언을 얻어, 외부로 부터 오는 관광객과 이곳에 살고 있는 주민이 느끼는 풍경의 차이를 찾기 위해 방문, 워크샵을 진행했다. 

산으로 둘러쌓인 평탄한 지역의 겨울 풍경의 눈은 모든것을 하얗게 뒤덮고 있어 카와바 무리가 가지고 있는 강의 굴곡이 더욱 선명하게 드러나는 대비를 볼 수 있었다. 

모리오카 완코소바(盛岡わんこそば)

시작전 


60 그릇째 
마지막까지 남은 한명 
60그릇 증명서

타노하타마을 복구위원회에 참석을 위해 연구실의 선생님과 프로젝트 참가 석사학생과 같이 모리오카를 방문, 교수님 추천으로 모리오카에서만 할 수 있는 완코소바 타베호다이( 제한없이 먹을 수 있는 코스)코스를 주문, 어디까지 먹을 수 있는지 도전 해 봤다. 이 코스는 기본으로 60그릇을 먹으면 증명서를 받을 수 있고, 그 뒤로 70그릇, 80그릇, 90그릇 순서로 가게에서 증명서를 발급해 준다. 
완코소바는 손님의 옆이나 뒤에 식당점원이 기다리면서 손님이 소바를 먹으면 재빠르게 그릇에 소바면을 채워넣는다. 채워진 소바그릇을 다시 비우는 순간 점원은 소바면을 채우는 행동이 반복된다. 그리고 약 1분정도 소바를 먹지 못하면 이 게임은 끝난다. 아니면 점원이 소바를 다시 채우기 전에 그릇의 뚜껑을 닫으면 된다. 일반적으로 팔리는 소바 곱배기양이 완코소바  15그릇 정도라고 한다. 

Furuya Nobuaki Laboratory(古谷研究室)



석사졸업작품 마감을 앞두고 셔플된 작업실, 어디까지 누구의 자리인지, 누구의 물건인지,,혼돈된 상태

TOKYO, SNOW DAY


2월마지막날의 밤부터 내린 동경의 눈

BIC CAMERA OUTLET SHOP UNDER THE RAILWAY

Yurakucho Station, 2丁目-9 Yurakucho, Chiyoda, Tokyo, Japan

새로 개장한 빅크 카메라 아울렛 매장 동경지하철중 유일한 순환선인 야마노테선은 지상위에 설치된 철도중 하나이다. 때문에 철도밑 공간은 도시 인프라에의해서 만들어진 비 일상적인 공간이다. 그러나 자본주의를 기본으로 운영되고 있는 현대도시는 이러한 비 일상적 공간에서 가능한 경제적 가치를 발견하여 점포, 창고, 레스토랑등으로 활용하고 있다. 이로인해 역세권을 중심이라는 도시공간뿐만 아니라, 역과 역 사이를 연계하는 사람들의 흐름을 유도하고 있다.

이비 일상적 공간에 일본의 거대 전자제품 판매 회사인 빅크 카메라는  매장에서 발생하는 전시품, 재고품을 싼 가격에 판매하는 아울렛 매장을 위한 곳으로 사용하고 있다. 매장의 인테리어또한 가설도구(공사용 비계),  가격 표시와 제품표시등 원초적인 사인 표시등의 디자인 수법을 이용하고 있는 점이 철도밑 공간이라는 장소적 특성과 디자인 수법이 잘 어울리고 있다.  

WASEDA UNIVERSITY OKUMA HALL(大隈講堂)

 
1-104 Totsukamachi, Shinjuku, Tokyo 169-0071 와세다 대학교 설립자인 오오쿠마 마시게노부 서거후 기념하기 위해 건설한 강당이다. 당시의 와세다 대학교 건축학과를 중심으로 설계를 진행,  현재의 토다건설회사인 토다구미가 건설 하였다.  현재 중요문화재로 지정된 와세다 대학교 내에서 각종 행사를 위해 이용되고 있는 역사적 건축물중 하나이다.
강당의 내부를 보면, 천정과 벽면이 일체화된 대공간에 방사형으로 배치된 조명에 의해 유기체의 내부에 들어온듯한 분위기를 연출하고 있다.

http://ja.wikipedia.org/wiki/大隈講堂

Iwate , Tanohata village research


후루야 연구실에서 현재 작업중인 츠나미 피해복구지역중 하나인 이와테현 타노하타 마을 현장 조사
타노하타 마을의 연안부에 위치하고 있는 대부분의 주택이 3.11츠나미에 의해 파손되거나 현재 거주가 불가능한 상태이기 때문에 연안부의 취락을 어디로 이용할 것인지 그리고 이와함께 기존의 커뮤니티를 어떻게 유지할 것이며, 취락의 이전후 남아있는 주택지는 어떻게 이용해야 할 것인가등에 대한 프로젝트이다. 그리고 이 프로젝트는 단기간이 아닌 장시간에 걸친 검토와 함께 주민의 참여를 통한 워크샵과 함께 진행해야 할 프로젝트이다. 

Ube church-Hiroshima


학부, 대학원 은사인 이두열 교수가 일본에서 건축활동 당시 설계한 히로시마에 있는 우베교회. 한국의 폐쇄적인 교회와 달리, 개방적인 예배당을 가진 교회이다. 한정된 내부공간이  외부로의 확장되듯이 철골 프레임을 이용하여  최소한의 건축영역을  규정하고  내부에 있는 신도들의 시선은 외부로 무한히 확장되듯이 디자인 되어 있다. 인위적이면서도 인위적이 않은 자연을 배경으로 경건한 예배를 드릴 수 있는 신성한 공간이 디자인 되어 있다.

Fuji Kindergarten-Tachikawa, Tokyo



http://fujikids.jp/about/
ふじようちえん
〒190-0032 東京都立川市上砂町2-7-1
2007년 3월에 준공한 테츠카건축연구소가 디자인한 후지유치원 단층건물이지만 옥상테라스와 도너츠형의 건물내부의 중정인 외부공간을 효율적으로 디자인한 건물이다. 유럽의 도시에서 볼 수 있는 플라자, 광장과 같이 건축물로 위요된 공간이 발휘하는 극장성이라는 효과를 적극적으로 활용하여 신체스케일이 작은 어린이부터, 신체스케일이 큰 어른까지 아우룰수 있도록 디자인 되어 있다. 

城崎温泉/Kinosaki Hot spring_2






키노사키 온천가의 또다른 특징중의 하나는 소토유(外湯)라고 하는 온천 돌아다니기 이다. 여관이나, 호텔이 체크인을 하면, 체크인 한 시간으로 부터 다음날 10시까지 온천가의 각 곳에 있는 온천을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는 프리패스를 받는다. 그리고 이 프리패스를 가지고 키노사키 곳곳에 있는 온천을 돌아 다니는 것도 하나의 재미이다. 이날 돌아 본 온천이 5군데 이지만. 총 7곳이 방문 가능하다.

그리고 거리의 곳곳에는 지역특산품인 게를 판매하는 어시장과,  지역의 일본 술을 판매하는 곳도 많이 있어, 여관만이 아닌, 산책하는 재미도 있는 곳이기도 하다.

城崎温泉/Kinosaki Hot spring_Hyogo_1

 키노사키 온천 역 
 1박을 한 니시무라야(西村屋)



연구실 교수님이 운영하고 있는 설계 사무소에서는 매년  일본 각지에 있는 온천가를 돌며 망년회를 한다. 일년간 묶은 피로와 평소 하지 못했던 이야기를 1박2일동안 온천지역에서 숙박하면서 털어내고, 다음해를 새롭게 맞이하기에는 시내의 이자카야에서 먹고 마시는 망년회보다는 더 많은 의미를 가지고 있다. 
올해에는 동경에서 개최된 UIA대회 준비, 설계사무실에서의 실적향상, 그리고 연구실의 위탁 프로젝트를 중심으로 한 각종 활동이 많았던 한해여서 인지 몰라도, 어느때와 달리 동경에서 좀 멀리 떨어진 효고현에 있는 키노사키 온천가를 가게 되었다. 

이 지역은 니혼카이(우리나라식으로 동해)에 접해 있는 온천가로, 무엇보다도 게 요리가 유명한 곳이다. 그래서 인지 키노사키 온천역에는 게 그림이 걸려 있고, 女子旅(여자들만 모여서 여행-남자들을 신경안 쓰고 게를 마음 편하게 먹기 위한 의도 가 있는 듯한 ...)이 유명한 곳이기도 하다. 

이곳에서 숙박한 곳은 니시무라야 라는 여관으로 꽤 오래된 일본식의 여관이었다. 그리고 다른 온천지역과 달리, 연회장에서는 다양한 게 요리를 맛 볼 수 있었다. 일본의 전국에는 온천이 있을 정도로 온천 문화가 보편화 되어 있는데, 온천의 종류, 여관의 분위기등 특색이 있는 곳은 많이 있지만, 대부분의 여관에서는 비숫한 음식이 나와서 연회장에 대한 기억이 그리 남지는 않았지만, 이번에 간 곳에서는 특색있는 음식을 맛 볼 수 있어, 다른 어느때 보다 기억에 남는 곳이기도 하다.